함경남도 부전군에 위치한 '옥련산돌강' 전경.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함경남도 부전군에 위치한 '옥련산돌강' 전경.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돌 밑으로 물이 흐르는데 물소리만 들리고 물은 보이지 않는 강. 이른바 ‘돌강’이다.

북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러한 돌강이 있는데, 다름 아닌 함경남도 부전군에 위치한 '옥련산돌강'이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돌강은 옥련산의 남서쪽 비탈면으로 흐르는 강골짜기의 상류에 있다. 옥련산은 개마고원 위에 자오선 방향으로 놓여있는 북수백산 줄기의 남쪽 끝 가까이에 있는데 해발고는 2,164m.

일반적으로 돌강이나 돌바다는 빙하 변두리에서 동파현상에 의하여 생긴 암괴들이 골짜기 바닥에 내려옴으로써 형성되는 특이한 지형인데, 옥련산돌강도 이렇게 생겨 난 것으로서 북한 돌강들 가운데서 가장 크고 희귀한 돌강이라는 것.

옥련산돌강은 돌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만 들리고 물은 보이지 않으며 돌강의 표면경사 각도는 10°정도.

또한 옥련산돌강은 너비가 120m이며 길이는 700m이고, 돌들의 쌓임 두께는 평균 4~5m이며 골짜기부분에서는 15~20m.

돌들의 모서리는 어느 정도 닳아졌으며 형태는 불규칙적이고 크기가 각이한 입방체, 판상체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옥련산돌강은 옥련산 봉우리에서 암괴들의 일부가 강골짜기를 따라 이동되어 깔린 것으로서 자연의 신기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옥련산의 풍치를 더더욱 돋구어줄 뿐 아니라 산악빙하를 연구하는데서 학술적 의의가 있는 옥련산돌강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알렸다.

한편, 이 옥령산돌강은 과거 빙연지대의 풍화작용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동결, 융해, 중력 작용을 반복하면서 골짜기를 형성한 것으로서, 다른 돌강과 달리 강기슭을 따라 우거진 수림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동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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