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장관과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8일 하노이에서 회담했다. [사진제공-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하노이에서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특별입국절차 도입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외교부는 18일 “밍 부총리는 한국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 방안에 대한 실무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은 중국, 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 ‘신속통로’를 운영 중이다.  

한국과 베트남 간 정기항공편도 항공당국 간 마무리 협의를 거쳐 인천-하노이 및 인천-호치민 노선부터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

밍 부총리는 향후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서도  한국 측과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한국에 소재한 국제백신연구소 등 관련 국제기구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양국 간 대면 고위급 교류를 적극 재개해 나가고, △양자 기후변화 협력협정도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하자고 했으며, △교통, 공공행정, 교육, 물관리, 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과의 개발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을 제일 먼저 방문한 것은 양국관계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강 장관을 접견한 응우엔 쑤언 푹 총리가 한 말을 인용한 것이다. 

양측은 현재의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최상의 수준이라며,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2009년 수립) 격상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데 공감했다.

밍 부총리는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오는 28일 예정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밍 부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으며, 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일관된 입장을 밝히고 비군사화 공약 이행의 중요성과 역내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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