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정책 수장들이 9일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고, “다양한 추진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취임 후 첫 번째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간 주요 양자·현안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며 이같이 알렸다.

북한 측 노동당 창건 75주년(10.10), 미국 대선(11.3)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의 불투명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식한 것이다.  

양측은 또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간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대응에서 이뤄진 다양한 공조를 평가하고,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청와대는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대면 협의를 추진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차관 협의’를 위해 9일 미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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