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8월 하순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지휘소 연습. [통일뉴스 자료사진]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방어 중심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VOA에 이번 훈련에서 미래연합사령부에 대한 검증 평가인 완전운용능력(FOC)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제외되며,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평가와 팀을 데려올 능력이 없고, 코로나 제약 시행에 필요한 완전한 관리와 필요한 자원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가 실시를 위해 2주간의 검역과 2주 간의 훈련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려면 모든 입국자가 미국이나 세계 다른 지역에서 거의 한 달 동안 공백이 생긴다고 말했다.

VOA는 “한국군은 이번 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집중해 자국의 전작권 행사 검증에 주력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연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8월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해마다 8월에 실시됐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연습 등 주요 한미 연합훈련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6월 이후 축소돼 실시되거나 중단돼 왔다.

한국 측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11일 “(8월) 연합지휘소 훈련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본 훈련 이전에 훈련 목적 달성을 위해서” 11일부터 14일까지 ‘을지 프리덤 가디언’의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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