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정 정무수석 내정자.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일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다주택자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지난주에 일괄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정무 수석비서관에 최재성(55) 전 의원, 민정 수석비서관에 김종호(58)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에 김제남(57) 기후환경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강 대변인은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의 복원과 국민 통합의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김종호 민정수석 내정자는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역임한 사정 전문가다.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역임한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이들은 11일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10일부로 청와대를 떠난다. 이들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비서실장,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단 유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 인사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제가 답변 드리기 곤란함을 좀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피해갔다. 

(추가,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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