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 파악을 통해 복구 대책을 지시한 홍수 피해지역인 황해북도 은파군에 양곡수송차들이 9일 오전 도착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하루 전 은파군 대청리 일대로 인민군이 신속 투입돼 도로복구와 제방보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를 입은 은파군 대청리를 찾으시고 큰물이 범람하는 위험한 현지에서 주민들의 생활을 시급히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일일이 취해주시면서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까지 해제하여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보내주도록 하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고 알렸다.

▲ 수해지역인 황해북도 은파군에 도착한 양곡 수송차들과 양곡 전달식 장면들.  [캡쳐사진-노동신문]

통신에 따르면, 양곡 전달식이 은파군과 대청리의 일꾼들, 농업근로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군소재지에서 진행되었다.

리일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달사를 통해 “최고영도자 동지의 뜨거운 사랑과 다심한 보살피심이 있어 화는 반드시 복으로 바뀔 것이며 보란 듯이 일떠선 새 집, 새 마을들에는 행복의 웃음이 차 넘치게 될 것”이라면서 “피해복구사업을 하루빨리 결속함으로써 피해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에 그토록 마음 쓰시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기쁨의 보고를 드리자”고 호소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은파군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토론자들이 결의를 다졌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많은 살림집들과 농경지가 큰물로 침수되었다는 상황을 보고받으시고 피해 현장에 나가시여 실태를 직접 요해하시면서 피해지역 복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밝혀주시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신은 이 지역에서 물길제방이 터지면서 단층 살림집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은파군 주민들은 모두 사전에 안전한 지대로 소개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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