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미국의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AFSC)의 대북 농업 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VOA는 대북제재위가 9일 공개한 서한을 빌려, 미국친우봉사회가 지난달 19일 인도적 농업 지원 사업을 위해 대북 제재 면제를 요청했고, 위원회는 이달 6일 승인했다고 알렸다.

이번에 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품목은 소형 트랙터 20대, 트랙터 타이어 20개, 이동식 물 펌프 20개, 온실 설치 자재와 살충제와 제초제, 배낭형 분무기 50개 등.

대북제재위는 관련 물품들은 북한 평안남도, 황해남도에 있는 4개 협력 공장의 온실 건설과, 쌀, 옥수수, 야채 생산을 위한 목적에 따라 승인을 허가했다면서, 운송과 통관 절차의 효율성을 고려해 한꺼번에 운송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친우봉사회는 이번에 제재 면제를 받은 물품들을 6개월 이내인 내년 1월 6일 이전에 북한에 보내야 한다.

한편, 이번에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 받은 미국친우봉사회는 미국 퀘이커 교단의 구호단체로, 북한에서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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