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현지시각)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최소 90일 간 전쟁을 멈추자’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 결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것이다. 

‘안보리 결의 2530호’는 모든 적대행위의 일반적이고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모든 무력충돌 당사자들에게 최소 90일 동안 인도주의적 지원과 공정한 인도주의적 행위자들에 의한 서비스 제공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 결의는 다만 IS, 알 카에다와 그와 연관된 단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였다. 

2일 일본 <교도통신>은 “안보리는 3월 하순 절충을 시작했으나 미·중 갈등으로 채택되기까지 3개월 이상 걸렸다”고 알렸다. 

통신은 “세계 각지의 정전을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는 이례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내전 하의 시리아나 리비아, 예멘도 대상에 포함되지만 결의에 벌칙 규정은 없어 실효성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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