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련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다.”

북측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17일 ‘발표’를 통해 전날 ‘공개보도’의 후속조치로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립장을 밝힌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대변인은 또한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GP)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삐라살포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와 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보다 세부화하여 빠른 시일 내에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담화에서 거론했던 금강산관광 폐지, 개성공업지구의 완전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모두 실행에 옮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북측은 16일 오후 2시50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했다. 폭파를 확인한 남측은 오후 3시40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전기공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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