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고위당국자가 5일 오전 ‘미국 주도 반중국 글로벌 공급망 구상’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태호 2차관은 키이스 크라크(Keith J. Krach)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의 세계 경제 안보 구상 등 한·미간 경제 분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크라크 차관은 ‘경제 번영 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구상’을 포함해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이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경제번영네트워크(EPN)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공급망’이다. 중국과 전략경쟁에 들어간 미국이 동맹국들을 자신의 네트워크에 묶어놓겠다는 구상이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많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의 양측 수석대표인 두 사람은 이달 말에 차기 SED의 사전준비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 미국에서 대면회의 방식으로 5차 협의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크라크 차관은 최근 한미 정상통화(6.1.)에서 미측이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과 함께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였고 한국이 동 초청을 수락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관계국간 협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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