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견학 재개를 위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방역조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으며, 약간의 추가조사를 거쳐 이달 말께 견학 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견학 관련해서는 지난주 (ASF 방역조사 결과)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면서 "음성판정은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그에 따르는 위험도 조사 등 약간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판문점 견학은 6월 말경 진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재개와 별도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재개를 위해 실시한 방역조사 결과는 이달 중순경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측이 선전매체 성격이 강한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서광' 등 웹사이트를 통해 남측의 교류협력법 개정 노력 등을 비난하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선전매체 보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 따로 언급할 일 없다"고 하면서도 "정부가 지금 남북 교류협력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역대 남북간 합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성과를 계승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보다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한 노력 차원이라고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동해북부선 철도공사, DMZ 문화자연유산 조사 실태 등과 같이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관계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철 장관이 3일 준공식에 참석하는 경기도 파주시 남북산림협력센터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초기부터 추진할 수있는 사업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측이 유투브 등을 통해 색다른 컨텐츠를 제공하는데 대해 "유투브에서 나오는 (북측)동영상이 남북교류협력법 대상은 아니다. 다만 이 동영상이 새로운 현상이어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계기관과 협의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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