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2065호 고창 선운사 만세루. [사진출처-문화재청]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선운사 만세루가 국가기정문화재 보물 2065호로 지정됐다고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1일 밝혔다.

선운사 만세루는 1620년(광해군 12년)에 대양루로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 28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정면 9칸, 옆면 2칸 규모의 ‘익공’계 단층건물이며, 맞배지붕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처음에는 중층 누각구조로 지었으나 재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누각을 불전의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는 조선후기 사찰공간의 변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 보존되어 왔다.

“조선후기 불교사원의 누각건물이 시대 흐름과 기능에 맞추어 그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인 동시에 구조적으로는 자재 구하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창성 가득한 건축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 역사, 건축,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문화재청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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