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현민 신임 의전비서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탁현민(47) 전 선임행정관, 춘추관장에 김재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하는 등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임 탁 비서관은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라며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사기획전문가가 비서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그 직속 선임행정관은 외교부에서 파견된 의전 전문가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 김재준 신임 춘추관장. [사진제공-청와대]

김재준(49) 신임 춘추관장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제1부속실에서 계속 대통령을 보좌해 왔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해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계신 분”이라며 “청와대와 언론 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잘해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정우(49) 현 춘추관장으로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해외언론비서관에는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내정됐다. 

의전과 공보 분야에 문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전진 배치한 셈이다.

교육비서관에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홍익대학교 교수 시절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되어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 지난달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시민참여비서관에는 이기헌(52)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는 조경호(54)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발탁됐다. 

지난 29일 비서관 인사 발표를 하지 않고 이틀 늦춘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금요일(29일)까지 신임 박경미 비서관이 의원 신분이었다. 그 의원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린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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