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1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468명이다.

신규 확진된 27명 중 해외유입 12명, 지역발생 15명이다. 서울 5명, 인천 3명, 경기 7명 등 수도권에서만 15명이 발생했다. 쿠팡 부천.고양 물류센터 등에서의 집단감염 때문이다. 

사망자는 총 270명이다. 전날 대비 1명 늘었다. 완치자는 총 1만 405명이다. 전날 대비 7명 늘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93명이다. 전날 대비 19명 늘었다. 

총 91만 822건의 검사 중에서 87만 6060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2만 3294명이다. 전날 대비 3004명 줄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전수검사와 접촉자 파악이 신속히 이루어지면서 확진환자 증가 추세는 감소하고 있으나, 이 환자들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연습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지역사회로 계속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다. 요양원과 선교회 등 수도권 곳곳에서 여러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박 장관은 “수도권의 경우 앞으로 1~2주간이 연쇄감염의 고리를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에 대해, 정부는 6월 14일까지 등교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학원과 PC방을 포함하여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를 취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1일 10시 29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15만명, 사망자 수는 37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확진자(181만여명), 사망자(19만 5천여명) 수 모두 1위이나 폭증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최초 발생지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책임 소재를 두고 미국과 대립 중인 중국 내 확진자 수는 8만 3001명(사망 4634명)이다.

최근 폭증세인 곳은 중남미 대륙이다. 브라질 내 확진자 수는 49만 8천여명, 사망자 수는 2만 8천여명이다. 페루 15만 5천여명(사망 4300여명), 칠레 9만 4천여명(사망 997명), 멕시코 8만 7천여명(사망 9779명)이다.  

서유럽 나라들에서 확산세는 누그러졌다. 스페인 내 확진자 수는 28만 6천여명(사망 2만 7천여명), 영국 27만 2천여명(사망 3만 8천여명), 이탈리아 23만 2천여명(사망 3만 3천여명), 프랑스 18만 8천여명(사망 2만 8천여명), 독일 18만 3천여명(사망 8600명)이다.

(추가,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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