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체육기자재공장이 4년 전에 비해 제품종수를 근 2배, 가지 수는 3배로 확대하였으며, 이들 제품들이 국제경기에도 이용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16년 6월에 새로 준공한 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의 상표는 ‘대성산’.

▲ '대성산' 상표 농구공. [사진-조선신보]

초기 공장에서는 축구공과 배구공, 정구공, 예술체조공, 권투 장갑, 스키 장갑, 유술복(유도복), 배드민턴 그물 등 3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였으나, 현재는 70여종에 170여점으로 늘어났다.

축구용 기재만도 6조각 무늬공과 각종 중량공, 축구인형 등 축구경기와 훈련에 필요한 기재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하였으며, 또한 배구공과 예술체조공, 농구공 등의 종수도 많이 늘었는데 최근에는 3인 농구공이 새로 개발되어 체육단들에 널리 도입되고 있다.

김태섭 기사장(56살)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3인 농구공은 반발튐성, 구형도, 내압, 질량 등의 질적 지표들이 국제적 수준에 부합된다”고 자랑한다.

특히, 태권도 장갑과 감독 장갑, 신발, 여러 가지 보호대, 기재가방 등은 국제경기들에서도 사용되었으며, 지난해에 열린 제21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이 공장에서 생산한 기재를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 새로 개발된 축구 골키퍼 복. [사진-조선신보]

태권도 관계자들은 “앞으로 모든 국내국제경기들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대성산’ 제품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문은 “공장에서는 이밖에도 중경기 종목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반원형 육체훈련기재와 국내 선수들의 체형과 운동학적 특성, 기호에 맞는 다양한 운동복 개발에도 큰 힘을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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