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9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402명이다.

신규 확진자 58명 중 해외유입 3명, 지역발생 55명이다.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9명, 인천 18명, 경기 18명이다.

사망자는 269명이다. 전날과 같다. 완치자는 23명 늘어 총 1만 363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0명이다. 전날 대비 35명 늘었다. 

총 88만 5120건 검사 중에서 84만 9161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2만 4557명이다. 전날 대비 2187명이 늘었다. ‘쿠팡 부천.고양 물류센터 집단감염’ 때문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물류센터와 같은 사업장에서의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책임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밀폐된 장소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동료간 접촉이 빈번한 근무환경에서는 더 세심한 방역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온라인 유통기업의 물류센터에 대한 조치계획을 논의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일제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폐쇄된 공간 내에서 다수의 노동자가 밀집해서 근무하는 작업장이 곳곳에 존재한다”며 “방역 당국과 각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시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방역상황을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발표한 ‘29일 18시부터 6월 14일 24시까지 수도권 지역 방역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공공부문의 행사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민들을 향해서는 “앞으로 2주간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음식점, 뷔페 등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되었던 점을 상기하고 밀집도가 높고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10시 16분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90만명, 사망자 수는 36만 2천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확진자(176만여명), 사망자(10만 3천여명) 모두 1위이나, 브라질(확진 43만여명)과 러시아(확진 37만 9천여명) 폭증세가 눈에 띈다.

(추가,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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