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했다. [민주당 유튜브 캡쳐]

“운동방식과 공과에 대한 여러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삶을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온 30여년의 활동이 정쟁에 희생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와 분파들의 악용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 워크숍 직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정의기억연대와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다. 30년 운동을 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일본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지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과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분출된 여러 주장들을 정리한 셈이다. 

이 대표는 “관계당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사실을 확인해주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신중하게 시시비비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빚어지는 일련의 현상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이 매우 많다”면서 “특히 본질과는 관계없는 사사로운 일 가지고 대부분의 과장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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