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오후 “(어제 북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고)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둥 하면서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이) 수술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수술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를 판단하는 판단 근거는 있”으나 “그 부분은 밝히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 수술 때문에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는데 그런 것은 꼭 아니”라며 “정보기관에서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고, (다만) 그것을 대외적으로 발표할만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간단한 시술도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네”라고 답했다.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찾은 순천인비료공장이 우라늄농축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는 일부 미국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보도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신뢰를 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남북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북측에서) 특별하게 연락 온 것은 없고, 그 상태 그대로”라고 답했다. 

“일단 제의한 이후에 기다리고 있고, 준비 작업들 할 만한 것이 있으면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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