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 가능성이 ‘코로나19’로 낮아졌다. 올해 안으로 조기 방한으로 시간표가 수정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 참석, “(시진핑 주석의 방한 관련)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조금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해 안으로 조기 방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에 공을 들여왔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다. 외교부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주요 외교일정이 ‘코로나19’ 사태 수습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도쿄올림픽 연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도 순연됐으며, 6월 예정된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한.중.일 정상회의 서울 개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도 올해 추진이 어려운 상황. 시 주석의 방한도 하반기로 연기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7일 시 주석 방한 하반기 연기 보도를 두고, “사실이 아니”라며 “협의 중이고 조기 방한 사실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한 시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건 없다. 상황이 허락하는 한 조속히 방한을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이라며 “(한.중) 양측은 방한에 대해 예단하고 있는 사안은 없다. 양측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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