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내외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언론은 26일 김 위원장의 정상적인 대내외 활동을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였다’는 기사와 ‘[전문]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 로씨야련방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축전을 보내여왔다’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올렸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을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삼지연시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보내신 감사를 받아안는 영광을 지닌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기대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회주의강국건설에 참답게 이바지해나갈 불타는 열의에 넘쳐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일자는 적시하지 않았다.

신문이 전문을 게재한 축전에서 러시아 공산당 겐나디 쥬가노프 위원장은 “2019년 4월 25일 울라지보스또크(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뜻깊은 로조수뇌상봉은 우리 국가들사이의 호상신뢰와 리해의 상징으로 되었다”며 “나는 뜻깊은 이날에 즈음하여 당신께 축하를 보내면서 당신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실것과 조선인민에게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한편,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휴양시설 인근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며 김 위원장의 ‘원산 인근 체류설’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 노동당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이후 공개 행보가 보도되지 않은 가운데, 태양절(4.15)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국내외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