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류원신발공장이 올해에 들어와 20여종의 질좋고 가벼운 운동신들을 새로 개발하였으며, 올해 100종의 새 제품을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류원신발공장 임의웅 기사장(58)은 “운동신에 대한 인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그 기호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맞게 공장에서는 지난해에 50여종의 새 제품들을 개발 생산하여 인민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올해에는 인민들이 선호하는 100종의 새 제품을 개발할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류원신발공장에서 개발 생산한 원가절약형, 노력절약형의 새 운동신들. [사진-조선신보]

이 공장에서 새 제품 개발과 관련해 독특한 점은, 공장종업원 모두가 참가하는 도안현상응모와 전문기술 일꾼들이 참가하는 새 제품 품평회 등 두 가지.

먼저, 공장종업원 모두가 참가하는 도안현상응모는 월에 한 번씩 열리는데, 공장지배인으로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다 소비자의 시점에 서서 새 형태의 도안을 한 가지씩 제안하도록 한 다음 순위를 평가해, 여기서 최종 심의된 우수한 제안들은 전문도안창작을 거쳐 생산에 도입된다.

또한, 전문기술 일꾼들이 참가하는 새 제품 품평회는 매주 한 번씩 열리고 있는데, 여기서는 도안을 맡은 모든 성원들이 매주 1건 이상 내놓은 새로운 신발 도안을 합평하고 거기서 당선된 도안들을 시제품으로 개발 평가하여 실지 생산에 도입하고 있다.

특히, 신문은 “공장에서는 적층인쇄(積層印刷)와 직접사출(直接射出)에 의한 새롭고 합리적인 신발생산방법을 도입하여 지난 시기보다 많은 원가와 노력을 절약하고 있다”고 알렸다.

적층인쇄 방법에 의한 합성가죽 운동신들은 종전의 재봉공정을 없애면서도 맵시 있는 부각장식으로 신발의 미를 살리고 질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또한 직접사출 방법을 도입한 결과 종전의 제화공정을 거치지 않고 원자재 소비는 물론 노력도 50%나 절약되어 큰 실리를 보고 있다는 것.

신문은 “원가와 노력을 대폭 절약하면서도 생산공정이 간단한 이러한 새 방법으로 공장에서는 올해 1월에는 10여종, 2월에도 10여종의 질좋고 가벼운 운동신들을 새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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