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1일 '코로나19' 위기 속에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위기 극복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보여주기 위해서다. 

구미산단은 대구에서 통근하는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약 1/3에 달하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구미산단 내 확진자 확산을 방지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3월 30일 기준 구미산단 총 10개 업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으나, 공장은 정상가동 중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의 3대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였던 불화폴리이미드를 국산화한 사업장이다. 

구미산단 1호 기업이기도 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 생산한 MB필터를 마스크업체에 무상공급하고, 음압치료병실 기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불화폴리이미드 생산라인을 시찰한데 이어 구미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서임교 ㈜에스엘테크 대표, 정철동 LG이노텍㈜ 대표, 서인숙 ㈜인당 대표,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 김영호 ㈜영진하이텍 대표, 정사진 인탑스㈜ 대표,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윤정목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들이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는 구미산업단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라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추가,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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