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3월 26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앞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촛불국회 실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사진-통일뉴스 정성일 통신원]

대전지역 79개 종교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이하 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26일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앞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촛불국회 실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이날 기자회견 취지발언에 나선 이대식 대전 민중의 힘 상임대표(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본부장)는 “2016년 정권까지 교체했던 촛불항쟁은 국민의 행복, 차별 없는 평등 세상, 분단 없는 통일 세상, 전쟁위기 없는 평화 세상, 사회적 약자들이 권리를 인정받는 세상,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었다”며 “4.15총선을 앞둔 지금의 마음은 착잡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식 대표는 “제2의 촛불을 드는 심정으로 4.15총선을 맞이하고 있다. 친일 정치를 그대로 둔 채 개혁은 없다. 적폐를 온전하게 놔둔 채 사회대개혁은 실종될 것이다. 그 마음을 말하겠다”며 대전시민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호소하였다.

이후 촉구발언에서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21대 총선 다음 날인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만 6주년이 되는 날인데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최소한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어야 하지 않겠나”는 마음을 담아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문성호 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종로출마 선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언급하며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살아도 시원찮은데, 나라 걱정을 하고 있다”며 “도둑들이 주인을 호통치는 꼴이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한 “민주 시민이 없는 민주주의는 보수와 수구들의 잔치에 불과하다”며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에 기대할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룡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장은 “불법과 탈법이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고, 정상과 비정상이 뒤바뀌어 버린 채 사회 정의가 무너졌다. 이는 이승만의 친일파 인사 대거 등용과 친일청산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라며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친일 적폐청산이 반드시 되게 하자”고 촉구하였다.

또한 박해룡 지부장은 21대 국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법 △친일반민족행위자 서훈취소법 △친일반민족해위자 국립묘지이장법 △친일망언자처벌법을 입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박규용 (사)대전충남겨레하나 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정성일 통신원]

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총선이야말로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국회에서 박근혜국정농단 공범들이자 적폐정당들을 심판하고 몰아내야 할 절호의 기회이다”고 밝혔다.

이어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좌표는 국익과 한반도 평화실현이며, 공정사회와 민중생존권 보장이다”며 “사회대개혁을 가로막는 어떠한 정치세력도 심판의 대상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은 촛불혁명 정신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는 촛불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전충남겨레하나 박규용 상임대표, 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 문성호 공동대표,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박해룡 지부장, 민중당 대전시당 노원록 시당위원장, 민중당 김선재 유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 이경호 운영위원장, 공공연대 대전지부 롯데칠성분회 이승재 총무,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최규현 본부장, 님들의 행진 서준수 대표, 성서대전 대표 김신일 목사 등 20여 명의 참석 하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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