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주요 7개국)과 모든 나라들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라고 단합해서 촉구해야 하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각) G7 외교장관 화상회의 관련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 비확산 위협으로 지목된 이란에 이어 4번째로 북한 문제를 짧게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회견의 상당 부분을 중국 비난에 할애했다.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건강과 일상에 실질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Wuhan virus)라는 표현을 고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G7 장관회의에서) 나는 악의적 영향력과 권위주의로부터 유엔과 다른 기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우리 G7 나라들은 자유, 주권, 좋은 통치,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공유하는 가치를 촉진하고 유엔이 이러한 원칙을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미국이 G7 화상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넣으려다 거부당했고 이로 인해 공동성명 채택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초안은 전염병 확산을 중국 탓으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한 유럽외교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국무부가 제안했던 것은 레드라인(주-넘어서는 안되는 선)”이라고 일축했다. “이 바이러스를 이런 식으로 브랜드화하여 소통하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지난 16일 G7 화상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중국에 관한 언급이 들어가지 않았다. 

(추가,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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