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4일 오후 5시부터 20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큰 성공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는 26일 열린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고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면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세계에 발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도 “경제.보건 문제에 대해 각국이 통일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 개최 및 한국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올해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임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적.경제적 교류가 제동이 걸린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양국 경제인들 간의 필수적 교류는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세계적으로 물자와 인적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무역 물자와 인적 교류는 잘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센터에 따르면, 24일 오후 7시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673명, 사망자는 2,6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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