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961명(해외유입 1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64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64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 24명, 경기 14명에 이어 입국 중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사람이 13명이다. 서울 6명, 충북과 경북 각 2명, 부산과 세종, 경남 각 1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111명, 완치자는 257명 늘어 3,166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684명이다. 

총 338,036건의 검사 중 315,447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는 13,628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어제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금일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약 1,200명이 입국할 계획”이라며 “현재 입소한 분들의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마치고 퇴소 즉시 방역, 소독, 청소를 실시하여 1차 입국자 수용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동참하지 않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서는 집회금지명령 등 단호한 법적조치가 뒤따라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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