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시가 비축용 마스크의 배포 대상에서 재일 조선유치원을 제외하자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 일본어판이 11일 보도했다.

▲ 사이타마 시청에서 항의를 하고 있는 재일 조선유치원 관계자들. [사진-조선신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이타마시가 9일부터 시내의 유치원, 보육원 등의 직원을 위한 시의 비축용 마스크 배포를 시작했지만 그 대상에서 사이타마 조선유치원이 제외되자, 11일 사이타마 시청에서 재일본 조선인 인권협회 김봉길 회장과 사이타마 조선유치원 박양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긴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이타마시에 문의한 박양자 원장에 따르면, 조선유치원이 대상 시설이 아니라고 한 이유에 대해 사이타마시 어린이 미래국의 담당 직원은 “(조선 유치원이) 사이타마시의 지도감독시설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경우 지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마스크 배포 조치 대상에 재일 조선학교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인권과 인도주의 상 도저히 간과할 수는, 용서하기 어려운 행위”라며, 신속하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시위는 사이타마시 시장에게 보내는 항의문을 읽은 후, 보호자와 변호사, 학교관계자가 차례로 항의의 소리를 높이며. 오후 7시가 넘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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