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6.15 20주년, 역사적인 대행진 펼쳐 나갈 것”

기사승인 2020.03.04  17:00:52

공유
default_news_ad1

- 6.15남측위, 6.15민족공동위 15주년 맞아 성명 발표(전문)

   
▲ 6.15공동위원회가 2005년 3월 4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결성됐다. 사진 왼쪽부터 백낙청 6.15남측위 상임대표, 안경호 6.15북측위 위원장, 곽동의 6.15해외위 공동위원장. [자료사진 - 통일뉴스]

남북해외 통일단위를 아우르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이하 6.15민족공동위)가 결성 15주년을 맞았지만 얼어붙은 남국관계 탓에 계획된 행사들을 진행하지 못한 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원회)는 4일 성명 발표로 가름했다.

6.15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성명에서 “15년 전 오늘, 금강산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루려는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아우르는 전민족의 상설적인 통일운동연대기구가 결성되었다”며 “분단 이후 최대 규모의 단체들이 모인 6.15민족공동위는 지난 15년 동안 남북공동선언들의 실현을 위해 힘써 왔으며, 남북해외 공동의 민족공동행사를 비롯하여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은 물론 종교, 교육, 학술, 언론,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2000년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001년부터 본격화된 민간교류는 2005년 3월 4일 금강산에서 6.15남측위원회(당시 백낙청 상임대표)와 6.15북측위원회(당시 위원장 안경호), 6.15해외측위원회(당시 공동위원장 곽동의.문동환)가 6.15공동위원회를 결성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당국 대표단까지 참가하는 6.15, 8.15 민족공동행사 개최와 부문별 교류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 6.15공동위원회 결성이 선언되자 기뻐하는 남북해외 대표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성명은 “적대와 대결의 장벽, 전쟁의 위기를 넘어서야 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겨레의 단결을 가로막는 분단 세력과도 맞서 싸워야 했다. 주권 실현을 가로막는 외세의 패권정책 역시 큰 걸림돌이었다”며 “15년의 활동은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성명은 “여러 난관을 헤쳐 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면서 “장막을 걷어내는 유일한 길은 남과 북이 힘을 모아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실현해 나가는 길이라 우리는 확신한다”고 천명했다.

실제로 6.15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관계가 좋을 때는 당국 대표단까지 참석한 민족공동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공동행사 자체가 무산되는 일이 되풀이됐고, 급기야 남북관계가 꽉 막힌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서 6.15공동위원장회의를 개최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 이병박, 박근혜 정부 시기 남북관계 꽉 막히자 6.15남측위원회는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서 개최된 6.15공동위원장회의에 참석해 3자연대의 명맥을 이어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6.15남측위는 성명을 통해 “정부에 호소한다”며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군축을 향한 노력, 전면적인 남북협력 등 남북공동선언의 합의들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개별관광을 말하려면 독자 제재부터 우선 풀어야 한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열쇠는 ‘새로운 사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민족의 힘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용기 있는 결단과 합의를 실천하는 과감한 행동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대북제재, 연합군사훈련 등 적대정책을 전면 중단하고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은 “6.15남측위원회는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인 올해, 각계각층의 힘을 크게 모아 전쟁 70년 분단 75년의 아픔을 끝내는 역사적인 대행진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광복 75주년인 올해를 기필코 민족자주와 평화번영의 큰 걸음으로 다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6.15남측위 관계자는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준비하는 내적 기구는 구성돼 있고 6.15남측위 차원 만이 아니라 각계를 모아 준비위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남북해외 공동행사를 포함해서 제반 여건을 만들어가는 대중활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6.15남측위는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DMZ 평화 인간 띠잇기’를 대중적으로 전재한 사례 등을 참조해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일회적 남북해외 공동행사 외에도 대중적 통일운동 추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한 “6.15민족공동위원회 15주년을 기념해 6.15해외측위원회와 공동토론회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확인하고 “6.15 2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6.15공동위원장회의와 실무협의를 등을 통해 공동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15민족공동위 결성 15주년에 즈음한 6.15남측위 성명(전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이하 6.15민족공동위)> 결성 15주년입니다.

15년 전 오늘, 금강산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이루려는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아우르는 전민족의 상설적인 통일운동연대기구가 결성되었습니다.

분단 이후 최대 규모의 단체들이 모인 6.15민족공동위는 지난 15년 동안 남북공동선언들의 실현을 위해 힘써 왔으며, 남북해외 공동의 민족공동행사를 비롯하여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여성은 물론 종교, 교육, 학술, 언론,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평화,통일운동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남북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전국 각지, 각계각층의 땀방울은 참으로 소중한 토대입니다.

그러나 15년의 활동은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습니다. 적대와 대결의 장벽, 전쟁의 위기를 넘어서야 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겨레의 단결을 가로막는 분단 세력과도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주권 실현을 가로막는 외세의 패권정책 역시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여러 난관을 헤쳐 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6.15공동선언에 담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정신이요, 4.27판문점선언이 확인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원칙입니다.

2018년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으로 무르익었던 화해와 협력, 평화번영의 미래는 다시 어두운 그늘에 놓여 있습니다.

장막을 걷어내는 유일한 길은 남과 북이 힘을 모아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실현해 나가는 길이라 우리는 확신합니다. 길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남북 공동의 합의를 실천하는 길이 답입니다.

정부에 호소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군축을 향한 노력, 전면적인 남북협력 등 남북공동선언의 합의들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1년에 100차례 이상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대규모 무기증강에 몰두하면서 상대방에게만 군사합의를 지키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개별관광을 말하려면 독자 제재부터 우선 풀어야 합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열쇠는 ‘새로운 사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민족의 힘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용기 있는 결단과 합의를 실천하는 과감한 행동에 있습니다.

미국에도 거듭 촉구합니다. 대북제재, 연합군사훈련 등 적대정책을 전면 중단하고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올해는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20돌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20년간 겨레의 노력 끝에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의 여러 결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습니다.

2018년의 성과를 딛고 더 크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대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습니다.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 광복 75주년인 올해를 기필코 민족자주와 평화번영의 큰 걸음으로 다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6.15남측위원회는 6.15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인 올해, 각계각층의 힘을 크게 모아 전쟁 70년 분단 75년의 아픔을 끝내는 역사적인 대행진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걸림돌이 있다면 치우고, 장애물이 있다면 무너뜨리고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북해외 온 겨레가 뜨겁게 얼싸안는 대동의 한마당, 평화의 한마당을 이뤄낼 것입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봄을 겨레의 단결된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에 함께 해주십시오.

2020년 3월 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