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여러 연구기관에서 전염성 질병을 막기 위한 연구사업이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웹사이트 <조선의오늘>이 25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의학연구원 의학생물연구소와 약학연구소에서는 유능한 연구사들을 선발하여 항 바이러스 약물 개발을 적극 다그치고 있으며,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에서 개발한 '뉴 풀린 광폭 항 바이러스' 주사약은 국가미생물검정소의 무독성검사를 통과했다.

또 평양의학대학 약학부에서는 인플루엔자(돌림감기) 바이러스, 조류독감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을 막을 수 있는 '피돌린산 감기겔'을 새로 연구하여 이미 충분한 임상검토를 진행했다.

'피돌린산 감기겔'은 원래 간 질환 치료약으로 개발된 피돌린산의 항 바이러스 효과에 주목해 개발된 젤 형태의 약물.  

사이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 RNA 바이러스들이 산성 조건에서 핵산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인 캡시드가 파괴되어 죽는다는 것에 착안해 바이러스 감염 경로인 코안의 점막에 이 약물을 발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죽인다고 소개했다. 

고려의학종합병원에서는 마늘쑥 감기분무약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범싱아(호장근, 虎杖根), 대황(大黃), 하늘타리 등 전통 약초의 항 바이러스 성분을 이용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리보핵산(RNA) 주사약과 우웡(우엉) 항 바이러스 물약, 인터페론 알약 등 기존 항 바이러스약의 약효를 높이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핵심 성분에 해당하는 RNA의 증식을 막는 기능을 하는 리보핵산 주사약과 2015년 메르스때도 사용된 '인터페론' 등은 현재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국가과학원의에서는 자체 실정에 맞는 검사방법을 세워 외국 출장자들과 접촉자들, 감기·급성 호흡기 환자들을 격리한 시설에서 의학적 관찰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했으며, 외국에서 발표된 연구자료를 참고해 실정에 맞는 참고자료, 기술지도자료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사업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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