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회의는 19일 오전 11시 전라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평화회의 방용승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여는말로 "2017년 12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라는 선제적인 조치가 있었기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의 봄이 올 수 있었다"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회견문은 순서대로 민주노총 전북본부 박정원 부본부장, 우리땅찾기시민모임 김연태 대표, 김제정의평화행동 이봉원 대표, 전주교육대학교 천호성 교수가 낭독했다.
회견문에서 참가자들은 "남측과 미국정부는 북측이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면서 "대화와 군사행동은 양립할 수 없으며 북핵문제의 원인이 대북 적대정책에 있듯 적대행동을 중단하지 않고는 대화를 진전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북평화회의는 "올해 들어 남측 정부가 적극적 자세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남북관계 복원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부터 선언해야 할 것"이라 주장하며 "훈련 중단은 이미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약속했던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체는 "가장 확실한 안보는 평화로 담보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제협력은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나갈 가장 확실한 대안"임을 밝히고, 나아가 "사드 추가 배치 등 MD 강화, 군비 확장 계획 역시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과감히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전북평화회의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 천인평화원탁회의를 계기로 지역 187개 단체가 결집한 네트워크로서 4.27DMZ평화손잡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운동, 평화경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