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8돌을 맞은 16일, “민족최대의 명절 광명성절”을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뜻깊게 경축하였다”고 북한 언론들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가 제시한 강령적과업을 높이 받들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기치높이 승리의 신심에 넘쳐 총매진하고있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하였다”며 전국의 경축 분위기를 전했다.

먼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그리움에 불타는 충성의 마음들이 굽이쳤다”고 보도했다.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고 김일성 주석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영구보존처리돼 참배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북한 주민들이 우선적으로 찾는 곳이다.

신문은 또한 “만수대언덕과 각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다함없는 경모의 정을 표시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각지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경축공연무대들이 펼쳐졌다”며 “농업성, 체육성, 륙해운성, 잠업비단공업국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에서 진행된 공연무대”와 “국가과학원,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철주사범대학 등 과학, 교육기관들에서 진행된 경축공연들”을 소개했다.

“황해제철련합기업소,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 순천화력발전소,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 ９월방직공장 등에서도 공연무대들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수도 평양과 지방의 각급 단위들에서 체육경기가 벌어져 명절분위기를 이채롭게 하였다”며 “순천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평양326전선종합공장, 남덕청년탄광, 청진강재공장의 로동계급은 축구, 롱구, 배구, 탁구 등의 경기들을 통하여 필승의 신심드높이 자력갱생대진군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자기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룡성기계련합기업소, 평양화장품공장, 해주뜨락또르부속품공장에도 체육 및 유희오락경기들로 승부를 겨루는 근로자들의 희열과 랑만이 넘치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각지의 봉사망들이 다양한 명절봉사를 받는 사람들로 흥성이였다”며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을 비롯한 급양봉사단위”의 “평양랭면, 꿩고기국수, 꿩탕 등 특색있는 명절음식들”과 “창광봉사관리국의 여러 식당”의 “두부료리, 낙지회, 설렁탕, 봄김치”, “야외매대”의 “찹쌀튀기, 록두지짐, 닭구이”, “강계닭내포국집, 해주의 옥계각”의 “전쟁로병들과 로력혁신자들을 위한 명절봉사”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당창건 7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의 정면돌파전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려갈 애국의 의지가 차고넘치였다”며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하며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주체의 영원한 태양으로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자력부강의 승전포성을 더욱 우렁차게 울려갈 혁명적열의로 가슴 불태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탄생일인 광명성절(2.16)과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4.15)을 공휴일로 정하고 전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동상에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 꽃바구니 진정”,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총련조직과 단체들에서 축전들을 드리였다”, “하늘땅을 진감하는 불멸의 태양찬가” 등의 제목으로 여러 꼭지의 ‘광명성절’ 관련 기사를 실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성원들과 함께 15일 자정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