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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연결, 미국이 가로막고 있다”

기사승인 2020.01.28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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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평화철도, 대북제재 해제 촉구 미대사관 앞 ‘1인시위’ 돌입

   
▲  (사)평화철도는 28일 오전 광화문 미국대사관 맞은편 세종대왕상 앞에서 ‘남북철도 연결 가로막는 대북제재 해제 촉구 및 1인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사단법인 평화철도의 대북제재 해제 1인시위는 남녘 동포들의 북한 관광길이 열릴 때까지,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가 착수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권영길 (사)평화철도 이사장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맞은편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남북철도 연결 가로막는 대북제재 해제 촉구 및 1인시위 돌입 기자회견’ 여는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평화철도(평화철도와 나아지는 살림살이)는 한 사람이 만 원씩, 백만 명의 모금을 통해 평화침목을 기증하는 ‘통일철길 연결운동’을 펼치며, ‘남북철도 연결 목요캠페인’을 서울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권영길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관계의 틀을 벗어난 남북관계의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의지를 표명했다. 이수혁 주미대사가 워싱턴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철도 연결은 아직도 막혀 있다. 미국이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남녘 동포들의 금강산길 관광 염원, 그리고 남북철도 연결 그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할 것을 외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지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권영길 이사장이 여는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핵집 공동대표, 권영길 이사장, 이장희 공동대표.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장희 (사)평화철도 공동대표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유엔제재라 하지만 남과 북이 혈맥을 잇는 철도‧도로 연결은 직접적으로 반대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유엔제재의 잘못된 점을 개선하는 안을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희 대표는 “미국의 민낯이 드러났다. 미국은 한반도가 진정으로 비핵화와 평화통일이 된다면 미국이 오랫동안 이 동북아와 한반도에 지녔던 그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속셈이 드러났다”며 ‘한미 워킹그룹’을 적시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미국”이라고 단정했다.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싸워야 하는 대상은 미국, 바로 UNC 유엔군사령부”라며 “정전협정의 서문에서도 UNC의 중대한 임무는 군사적인 통제밖에 없는데 왜 남과 북의 민간이 오가는 데까지 허가권을 주느냐. 이것은 우리 헌법 제3조 위반이고 바로 유엔헌장 2조 7항에 주권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조상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남북철도 연결 운동을 해오고, 새해 들어 남북철도 연결을 가로막는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선 평화철도에 감사 말씀드린다”면서 “철도 노동자들은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철도 연결이 합의된 이후 1주년이 지난 지난해에 남북 공동조사까지 있었지만 미국의 방해로 착수식 이후에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진척되고 있지 않은데 맞서서 우리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미국대사관 앞에서 이미 1인시위를 전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조 위원장 오른쪽은 기자회견문을 공동낭독한 최순영 공동대표와 김태희 <직접민주주의뉴스> 편집국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미국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구호를 외쳤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어 “우리 철도 노동자들은 남북철도 연결이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만이 아니라 우리 한국 철도가 섬나라 철도를 벗어나서 대륙 철도로 나아가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 중에서 누구보다도 간절히 남북철도 연결을 기원하고 있고, 또 이를 방해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평화철도와 함께 더 적극적으로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운동을 해나갈 것이며,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최순영 공동대표와 김태희 <직접민주주의뉴스> 편집국장이 공동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대북제재는 북녘 동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비인도적인 조치일 뿐만 아니라 남녘 동포들의 북녘 땅 관광길마저 가로막는 제동장치가 되고 있다”며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우리아의 자주적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은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즉각 철회해야 하며, 한국 정부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촉구하고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 이곳 미 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 첫 1인시위 주자로 나선 권영길 이사장과 진천규 <통일TV> 대표가 포즈를 취했다. 진천규 대표는 전날 중국 선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조치로 방북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정성희 (사)평화철도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미국 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미국은 대북제재 즉각 해제하라!”, “U.S.A. release sanction!”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문(전문)]
남북철도 연결 가로막는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미 대사관 앞 1인 시위에 돌입하며

평화의 새 시대로 곧장 달려나갈 것 같던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대치상태에 가로막혀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일 년 여간 남북관계는 신뢰의 토대가 튼튼해지기는커녕 불신의 장벽만 높아졌고,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는커녕 갈등과 대결의 낡은 시대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 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나갈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비록 때늦은 결단이지만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결정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한미국대사인 해리 해리슨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가 발표된 직후 외신기자들 앞에서 “남북협력을 위한 어떠한 계획이라도 미국과 협의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망발을 늘어놓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즉각 “남북 협력에 관련한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우리 국민들 속에서는 해리슨 대사의 발언을 두고 “식민지 총독이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다.

미국은 최근 들어 한국 정부에 대해 천문학적 액수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가 하면,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강박하는 등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고 한국민의 자주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대북제재는 북녘 동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비인도적인 조치일 뿐만 아니라 남녘 동포들의 북녘 땅 관광길마저 가로막는 제동 장치가 되고 있다. 대북제재가 오히려 남북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남과 북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것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겨레의 숙원이자, 섬 아닌 섬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가는 한반도 경제의 활로이다.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우리의 자주적 권한이다. 미국은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를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즉각 철회해야 하며, 한국 정부는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해 창립된 사단법인 평화철도는 미국의 부당한 대북제재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 이곳 미 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에 돌입한다. 우리의 일인시위는 미국의 대북제재가 철회될 때까지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다. 

미국은 남북철도연결 방해하는 대북제재 해제하라!

2020년 1월 28일

사단법인 평화철도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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