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사진제공-청와대]

우한에서 발생해 중국 전역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28일 현재 국내 확진자 4명 중 1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현장 방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40여분 간 진행됐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 세 가지를 주문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선제적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하고,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했던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라든지,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를 취하고, 이런 조치들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선별진료실, 음압 앰뷸런스, 이동식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둘러보고, 이동형 CT촬영 차량에 직접 탑승해 정 원장과 관계자의 설명을 들었다. 

두 번째 확진자가 입원 격리 중인 음압 격리병동입구 앞 복도에서 병동 현황 및 경계.심각 단계별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해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지원팀장은 “위기 대응 단계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변경되면서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우한시 방문에서 후베이성 방문으로 확대가 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기존의 폐렴 또는 폐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환자가 되었다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환자로 변경됐다. 또한 조사대상 유증상자, 이 의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모두 의심환자로 분류되는데,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과거에는 우한시를 다녀와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였다면 바뀐 단계에서는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는 환자는 조사대사 유증상자로 의심환자로 분류가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에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대응 상황을 보고받았다.

(추가,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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