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남북 협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7일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 재개에 미국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남북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협력이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의 한국 동맹과 조율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7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 철도와 도로에 대한 현대화 작업을 미국이 인정해 달라고 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요청에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우리 정부의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에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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