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2일(현지시각) 북한을 향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캘리포니아 방문 결과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고위당국자가 “북한 관련해 느리고 인내심 있는 꾸준한 외교”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대북)압박이 꾸준히 유지되도록 지역 내 동맹국 그리고 우방국들과 조율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 결의가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북한 측에 (밖으로) 나와서 협상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계속 밝히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뉴욕채널(주유엔 북한대표부와 미국 국무부 간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측에 실무협상 재개를 재촉하고 있으나, 북한은 제재 완화 등에서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미국과의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고위당국자는 이날 “한국이 최근 청해부대의 작전을 호르무즈해협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는데 환영할만한 기여”라고 평가했다. 

한.미 간 현안인 방위비분담협상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답했다. “한.미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 총액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뚜렷하지만, 2월까지 협상을 마무리짓자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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