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균형인사비서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총선 출마와 징계 등으로 공석이 된 비서관 5자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균형인사비서관에 김미경 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재정기획관에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제19대 국회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미경(45) 균형인사비서관은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43회)에 합격한 변호사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다. 20일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경력을 감안하지 않았고 “업무 관련성과 전문성 만 고려했다”고 선을 그었다. 여성의 전화, 변협 일제피해자특위 활동 등 “여성과 인권 부문 경력”을 주로 봤다는 것이다.

김제남(57) 기후환경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역임한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정의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정당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그 분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높이 사서 발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치’의 일환은 아니라는 뜻이다.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의 후임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추가,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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