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은 실수가 될 것이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가이익센터 한반도 담당 국장은 8일(현지시각) <폭스뉴스>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백악관 고위당국자의 ‘경고’를 전했다. 7일 북한 국방과학원이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실시했다는 ‘중대한 시험’이 ICBM 엔진 테스트라는 추측이 잇따르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우리는 현재의 외교 트랙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북한과 함께 하며 많은 민주당과 공화당원들의 공격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 몇 년 간의 대화를 계속하길 바란다. 대통령은 머지않아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 위원장이 ICBM을 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고 미국에게는 더 강력한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자제’한다면 북.미 간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봤다. 

카지아니스 국장에 따르면, 또다른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래를 믿고 (그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항상 말했다”면서 ‘탄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협상에서 더 유연해질 가능성’에 대해 “분명해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의 현재 행동은 우리 관계를 새로운 곳으로 데려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면서 지난 2년 간 우리가 이룬 진전이 진척될 수 있기를 희망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유일하고 특별한 물체가 산타이기를 기도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거론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염두에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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