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7일 운명했다. 향년 82세.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2019년 12월 7일 10시 57분, 전선과 교사운동에 일생을 바친 오종렬 의장님께서 건강악화로 인해 열사의 곁으로 떠나셨다”고 부고를 전했다.

▲ 2015년 6월 담양 현지에서 열린 5.18민족통일학교 준공식에서 축문을 낭독하고 있는 오종렬 이사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1938년 11월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흥에서 중등 교사로 발령된 이후 초, 중,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1987년부터 전국교사협의회 활동과 교사 노조를 조직하는 노력을 하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출범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후 전교조 광주광역시지부 초대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2002년 효순·미선 미군장갑차 압사사건, FTA 반대 운동,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등을 이끌었다.

1994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2년 8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15년 2월에는 2006년 당시 ‘한미 FTA 저지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2006년 출범한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을 맡았으며, ‘5.18 민족통일학교’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빈소와 광주빈소 두 곳에 설치됐다.

서울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거행한다.

광주빈소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10일 오후 4시부터 조문을 할 수 있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이다.

장례위원회는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되고 서울(12월 8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전 8시까지)과 광주(12월 10일 오후 4시부터 11일 오전 8시 까지)에서 빈소를 차려 조문을 받으려고 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장례위원회 명칭과 장례 일정 등은 장례위원회 대표자 회의를 통해 확정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추가: 8일 오전 11시 15분)

 

▲ 고인의 장레일정.

 

▲ 오종렬 총회의장의 부고를 알리는 한국진보연대 웹포스터. [자료제공-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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