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현직 대표들이 초청해 마련된 『미.중 충돌시대 한반도의 길』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6시 반 서울 안국동 6.15남측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저자인 장대현 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저의 졸저가 현장에서 대중사업을 하는 한 명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에서 집행위원장으로 일해 온 장대현 씨가 『미.중 충돌시대 한반도의 길』을 펴냈다. “진보운동의 새로운 이론화 작업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이 담겼다.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현직 대표들이 초청해 마련된 『미.중 충돌시대 한반도의 길』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6시 반 서울 안국동 6.15남측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저자인 장대현 전 집행위원장은 “2000년 6.15선언 이후에 평화가 온다고 했다. 그러나 정세는 정체됐고 후퇴했다. 지금쯤 통일이 눈앞에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되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이 생겼다”며 “북미, 남북관계 이외의 또 다른 변수가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으로 미중관계를 포함해 몇 가지 사건을 대입했다. 제가 몰랐던 것을 보게됐다”고 집필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의 졸저가 현장에서 대중사업을 하는 한 명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이창복 6.15남측위 대표상임의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집회에서 사회를 보거나 주도적으로 이끈 장대현 동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러더니 몇 년 만에 책을 갖고 나타났다”며 “그동안 저자가 얼마나 어려운 가운데서 힘들게 책을 썼는지 이야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제반정세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했다. 상당히 예민한 관찰력과 지식을 갖고 책을 썼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운동하는데 교과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많은 분들이 탐독해서 정확한 운동방향을 설정하고 정세인식 속에서 우리 운동을 더 효율적이고 진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도 “이 많은 양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했느냐. 일반적으로 이런 책을 쓰는 사람이 문장력도 떨어지고 재미가 없는데, 문장력이 있으면서 읽히기가 좋다”며 “필요할 때 읽으면서 참고하면 좋겠다”고 권장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4.27시대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었으면 좋겠다. 잘 읽고 잘 실천하고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제대로 된 해석, 실천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병기 5.18민족통일학교 이사는 “장대현은 매우 날카롭고 글도 논리가 정연할뿐더러 이해도 풍부하다”며 “장기간의 축적된 결과가 오늘 우리 앞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했다.

▲ 저자인 장대현 씨와 가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출판을 맡은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이사는 “운동권 진보진영의 이론화가 부족하다고들 말을 한다. 그런데 누구보다 먼저 장대현 전 집행위원장이 선구적으로 치고 나갔다”며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진보운동권의 새로운 이론화 작업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집에 놓고 필요할 때, 글을 쓰고 싶을 때 찾아서 인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책상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면 도움이 된다”고 일독을 권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이상규 민중당 대표와 저자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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