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017년 9월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폭의 17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방출된 에너지양은 최소 245킬로톤에서 최대 271킬로톤으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보다 폭발력이 17배가량 강했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OR)가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나왔던 연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

인도의 나사로 불리는 ISRO는 2017년 9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만탑산 전체가 54센티미터 가량 이동하고, 위로 수 십 센티미터 올라섰다고 분석했으며, 또한 핵실험 후 반지름 66미터 크기의 대형 구멍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ISRO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갱도 북쪽 입구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지하 542미터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당시 규모 6.3의 인공지진을 유발한 이 핵실험은 만산탑에 대규모 변형을 일으킬 만큼 위력적이었다고 밝혔다.

VOA는 연구팀은 북한의 핵실험 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처음으로 위성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지구물리학 저널(Geophysical Journal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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