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가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촬영한 50여 점의 남북녘 사진을 전시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 일맥상통 백두대간’ 사진전이 오는 19일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열린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19일 오후 2시 전시장인 근현대사기념관 맞은편 통일교육원 제1교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주최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시된 사진들은 한국을 사랑하는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가 2007년부터 남쪽의 백두대간을 먼저 탐사한 데 이어 ‘조선-뉴질랜드 친선협회’의 협조로 북측 구간을 종주하면서 촬영한 남북 백두대간 풍광 가운데 엄선한 50여 점”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천지와 삼지연에서 개마고원을 거쳐 태백준령을 지나 지리산 자락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의 비경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드문 기회로, 주최측은 시민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19일 개막식에는 전시를 후원한 강북구의 박겸수 구청장을 비롯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백준기 통일부 통일교육원장, 김정륙 광복회 사무총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등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 직후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 씨의 ‘백두대간 종주기 - 북한의 산하 그리고 사람들’ 특강도 예정돼 있다.

주최측은 “국내외 동포들은 한결같이 우려의 시선으로 남·북·미 대화의 향방을 지켜보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진전을 갈망하는 민족의 염원을 담아 우선 사진으로나마 백두대간을 감상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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