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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정상화는 생존과 평화의 문제"

기사승인 2019.11.11  1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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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방미 후 기자회견.. 12월까지 금강산관광 재개 범도민운동 전개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민들과 함게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강원도의 노력이 발 빠르고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7~9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 사회의 협력을 당부한데 이어 11일 오전에는 강원도민들과 함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도민들이 학수고대한 일이 금강산관광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남북관계는 더 경색되어서 과거에 해 오던 작은 교류들조차 완전히 단절된 상태"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강원도로서는 국제정치의 문제이기 전에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 삶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 또 기약없이 기다릴 수 없다"며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간절한 숙원을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유산은 평화"이며, "강원도는 국제사회에 동계올림픽 유산을 알려야 하는 책무가 있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비롯해 북한과 미국을 직접 설득하는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과 국무부 등을 찾아 미국 정관계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여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방문기간 동안 최 지사는 △금강산관광 정상화 필요성 △원산-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한 동해관광공동특구 △고성 유엔평화특별도시 조성 △평창 평화포럼 정례화 및 세계화 △남북 강원도 지방정부 대표 만남 추진 △화살머리 고지 등 6.25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 2월 개최할 제2차 평창평화포럼에 펜스 부통령을 초청했다. 

특히 주목되는 건 동해관광공동특구와 고성을 유엔평화특별도시로 조성하자는 제안. 그 중에서도 "금강산관광이 당장 어렵다면, 북한이 원산에 270개 동 규모의 호텔과 콘도를 지어 내년 태양절(4.15)에 개장할 예정인 원산관광을 작은 돌파구로 검토해보자"는 동해관광공동특구 개념이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 왼쪽부터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 이경일 고성군수,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윤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경일 고성군수는 "금강산관광이 진행될 때는 지역이 융성했으나 11년전 관광 중단 이후 지역경제가 피폐해져 매년 370억원 정도의 기회비용 손실이 추정되며 그동안 약 4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며, "금강산관광은 유엔제재와 상관없이 우리 정부가 중단한 것인만큼 유엔제제와 상관없이 우리 정부가 재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 회장은 "작년에 중국 관광객 120만명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공짜로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밥도먹고 잠도 자면서 돈쓰고 관광하는 것이다"라며, 미국이 대북제재 명분으로 삼는'벌크캐시'(대규모 현금)는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북에서)50년 사업권을 줬는데 11년동안 월세를 안내고 있으면 어느 건물주가 가만히 있겠느냐. 3개월이면 쫓겨난다"며, 금강산지구 시설 철거 등과 관련한 균형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미국 눈치보는게 가장 큰 장애'라고 하면서 "하루 빨리 정부는 단안을 내려야 한다. 미국 논치보지 말고 금강산 관광 재개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최윤 금강산관광재개범강원도민운동 상임대표본부장은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지구 시설철거 발언 이후 당장 금강산관광 재개는 쉽지 않겠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지난주부터 접수를 시작한 개별관광에 600여명이 접수한 상황"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평창에서 평화로, 열려라 금강산'이라는 제목으로 추진하는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범도민운동과 관련해서는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은 받았고 앞으로 11월 18일 강원도 고성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각계 대표 평화회의',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12월까지 온오프라인 천만인 서명운동(http://www.peaceagain.net)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다시 미국을 방문해 국제사회에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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