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가 24일 “(남북대화의) 문이 닫혀 있지 않는데 왜 닫혀 있다라고 보시는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지난 15일 평양 남북 축구가 무중계.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을 찾아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는 등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물론 쉽지 않은 길”이고 “쉬울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대통령 말씀을 통해서도, 또 대변인 말을 통해서도 늘 말씀을 드렸던 부분”이나 “닫혀 있는 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착상태인 북미-남북관계를 풀어갈 ‘새로운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북미도 그렇고, 우리 한국도 마찬가지고, 모든 것들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완료가 됐거나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피해갔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정상 간)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조미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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