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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관광 ‘선임자들 의존정책’ 비판

기사승인 2019.10.23  0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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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남측 시설들 싹 들어내도록” <노동신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남측 주도의 관광사업을 비판했다. 남측 관광 개시의 상징인 해금강호텔을 배경으로 잡았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국력이 여릴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였다”고 비판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지도 내용을 상세히 전하며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여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것으로 되여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당면하여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을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국제제재에 가로막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은 재개되지 못한 채 방치된 상황이다. 앞서, 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지시한 사안인 만큼 해당 기관은 연내 총화를 거쳐 내년 신년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남측의 성의있는 행동이 보여지지 않는다면 북측으로서는 금강산관광지구에 대해서는 재몰수, 개성공업지구에 대해서는 몰수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정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현지지도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장금철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동행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장금철동지, 김여정동지, 조용원동지, 리정남동지, 유진동지, 홍영성동지, 현송월동지, 장성호동지와 외무성 제1부상 최선희동지, 국무위원회 국장 마원춘동지가 동행하였다”고 밝혔다.

대남사업 전문부서인 통일전선부 장금철 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한 점이 눈에 띄며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동행도 주목된다. 금강산관광을 남측 보다는 국내(북측) 및 국제사회와 풀어가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북한은 ‘금강산관광지구’를 2008년 박왕자씨 피격사망사건으로 남측 관광이 중단되자 새로운 법률을 제정해 ‘금강산국제관광특별구’로 바꾼 바 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시였다”며 “관광지구에 꾸려놓은 봉사건물들을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면서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것은 전혀 찾아볼수 없고 범벅식이라고,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놓았다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락후할뿐아니라 그것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람루하기 그지없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 현대아산이 개발을 주도한 금강산 온정각지구 전경. 외금강호텔(오른쪽) 등이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설물 철거를 지시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특히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이런 집들을 몇동 꾸려놓고 관광을 하게 한것은 대단히 잘못되였다고, 그전에 건설관계자들이 관광봉사건물들을 보기에도 민망스럽게 건설하여 자연경관에 손해를 주었는데 손쉽게 관광지나 내여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간 방치되여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적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우 잘못되였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면서 “금강산관광봉사와 관련한 정책적지도를 맡은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에서 금강산관광지구의 부지를 망탕 떼여주고 문화관광지에 대한 관리를 외면하여 경관에 손해를 준데 대하여 엄하게 지적하시였다”고 전했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는 통일전선부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금강산은 명승의 집합체로 되고있다고 하시면서 나라의 자연경치를 인민들이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수 있게 금강산지구에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를 훌륭하게 개발하는데서 나서는 구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며 “금강산에 고성항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를 꾸리며 이에 따른 금강산관광지구총개발계획을 먼저 작성심의하고 3~4단계로 갈라 년차별로, 단계별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반적 구상을 밝혔다.

나아가 “고성항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마다 현대적인 호텔과 려관, 빠넬숙소들을 건설하고 골프장도 세계적수준에서 다시 잘 건설할데 대한 문제, 고성항해안관광지구에 항구려객역을 건설하고 항주변을 봉쇄할데 대한 문제, 린접군에 관광비행장을 꾸리고 비행장으로부터 관광지구까지 관광전용렬차로선도 새로 건설할데 대한 문제,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조건에서 스키장도 건설할데 대한 문제 등 금강산관광지구를 특색있게 개발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밝혀주시였다”고 적시했다.

   
▲ 김정은 위원장이 지팡이를 짚고 금강산관광지구를 둘러보고 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해금강에서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캡쳐사진 - 노동신문]

신문은 “건물들을 민족적특성과 현대성을 결합시킨 우리 나라 건축형식의 전형성을 띠면서 발전된 형태로 훌륭히 건설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이 조선의 명산을 보러 와서 조선의 건축을 보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금강산관광지구일대를 금강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이 하나로 련결된 문화관광지구로 세계적인 명승지답게 잘 꾸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의 설계력량도 튼튼하고 평양시에 일떠세운 현대적인 건축물들과 삼지연군건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을 통해 준비된 강력한 건설력량이 있으며 당의 구상과 결심이라면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뚫고 무조건 실현하는 우리 군대와 로동계급이 있기에 금강산에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를 꾸리는 사업은 문제로도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였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였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국제제재를 이유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남측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개성공단에 대한 북측의 조치 여부도 주목된다.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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