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세워진다. ‘평화의 소녀상’ 미국 설치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구설치 장소를 찾지 못했던 평화의 소녀상이 10월 27일 일요일 영구 설치되고 제막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성노예제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와 윤미향 정의연 대표가 참석하며, 시낭독, 노래공연 등으로 어우러진다.

이번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은 3년 동안 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난 2016년 12월 미 워싱턴D.C. 내셔널 몰 실번 시어터에서 임시 제막식이 열렸지만, 일본 정부의 방해 등으로 영구설치 장소를 찾지 못한 것.

건립을 추진해온 워싱턴희망나비(대표 조현숙) 측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평화의 소녀상’ 영구설치를 위해 지난 8월 14일 세계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을 시작으로 이동전시를 하며 설치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리고 영구제막을 위해 워싱턴희망나비, 워싱턴정대위 등과 함께 지난 14일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설치 준비에 나섰다. 여기에 정의연과 워싱턴평통이 동참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기공식과 함께 건립부지를 공개한다. 2013년 미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이후 6년 만에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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