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마민주항쟁 때 작성된 민주투쟁선언문.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본관에서 열리는 ‘부마민주항쟁 특별전시’를 관람했다. 

1979년 10월 15일 부산대에서 ‘민주투쟁선언문’을 직접 작성해 배포한 신재식, 정광민 씨 등 항쟁 참여자들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제작 배포된 선언문 3종, 사진 자료 등 기록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특별전시를 감상했다. 

이 행사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송기인 신부)이 서울, 광주, 창원, 부산 등 전국 순회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19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정부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서다. 

부마민주항쟁은 부산지역과 경남지역(마산)의 학생과 시민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하여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이다.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달 18일 창원(옛 마산)지역까지 확산됐다.

항쟁의 정신은 그 다음해(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1960년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첫 정부 주관 기념행사다. 각계대표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 및 가족, 일반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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