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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완성 이루는 위대한 행진”

기사승인 2019.10.10  11: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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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랑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장

11월 2일(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추후 변경 가능)에서는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가 진행된다.

갈등과 대립이 평화와 상생을 압도하는 긴장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또 다시 ‘청년의 기백’이 시대의 수레바퀴로 나선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항일정신을 이어, 완전한 자주독립과 적폐청산을 통한 민주주의의 완성을 공동 구호로 4·19세대부터 지금의 청년·학생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청년의 마음’으로 세대 통합을 이룬다.

이에 정해랑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장을 만나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의 의의와 자주독립대행진의 성대한 기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박준영 통신원

 

   
▲  정해랑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장. [사진 - 통일뉴스 박준영 통신원]

□ 박준영 통신원: 지난 9월 21일 ‘11월 2일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기념하여 자주독립대행진을 합시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하셨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자주독립대행진을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 정해랑 추진위원장: 올해는 3·1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주권자전국회의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 앞으로 맞이할 백년은 지금까지의 백년과는 달라야 하겠다는 뜻에서 ‘평화와 상생을 위한 다른백년’ 국민운동을 기획하였고, 사회 각계 원로들이 이 운동을 제안하셨습니다.

올해는 3·1혁명 100주년 이외에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 내년은 4·19민주혁명 60주년, 5·18 민중항쟁 40주년,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년이고,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와 내년에 기념할 만한 일들이 이른바 꺾어지는 해를 많이 맞이합니다. 3·1혁명 이후 100년 동안 있었던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기념하는 데 단순히 기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맞이할 백년을 위한 다짐을 하고 실천을 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기념 자주독립대행진도 그런 의미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지금 이 시대에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앞에서 평화와 상생을 위한 다른백년 국민운동을 이야기했습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모든 대립과 갈등이 화해와 상생 속에 포용되는 것을 뜻합니다.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는 세상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체된 세상이겠지요. 갈등 혹은 대립이 존재하더라도 화해와 상생 속에 포용되어 있다면 그것은 평화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담 셰보르스키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서로를 서로 죽이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서도 정적을 죽인 일은 허다하지요. 이승만이 김구, 여운형, 조봉암 등을 죽였고, 박정희가 장준하 선생을 죽인 일, 이른바 인혁당재건위에 대한 사법살인이 그렇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만큼 민주주의가 일보 전진했다고 보아야겠지요.

그러나 화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이념이 있습니다. 파시즘이지요. 화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등입니다. 화해를 하지 못하게 하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수구언론, 검찰·법원 등에 있는 적폐 판검사들입니다. 이 모든 것이 어디서 왔느냐? 바로 일제 잔재이지요. 파시즘은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일제 군국주의가 바로 파시즘이고, 그것을 숭앙하는 박정희의 이념이 파시즘입니다. 그것을 제도화한 것이 국가보안법이고요, 그것을 실천하는 이들이 바로 자한당을 비롯한 적폐세력들입니다. 이것의 청산 없이 화해를 부르짖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사진. [사진제공-통일뉴스 박준영 통신원]

개인적으로는 어리석은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명운이 달린 일을 어리석게 한다는 것은 역사적 범죄라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광주독립학생운동은 바로 항일정신의 상징이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정신이지요.

□ 호소문에서 ‘형식적인 기념행사가 아니다,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완성하기 위한 위대한 행진을 시작하는 날’이라고 하셨는데요. 이 의미는 무엇인가요?

■ 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완성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형식적인 해방은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에서 보듯이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식민지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형식적인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을 청산하고, 진정한 평화와 상생, 화해를 위한 행진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념해야 할 날에 고위직 정치인이나 유명인사가 오고, 형식적으로 기념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행사는 그런 형식적인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짐하는 날이고, 실천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행진의 시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자주독립대행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대행진은 11월 2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됩니다. 먼저 사전행사로 오후 1시, ‘청소년의 외침, 일본은 들어라!’ 전국청소년대회 행사가 있습니다. 이어서 본행사로 대학생문화제-기념식-대행진 순으로 진행됩니다. 대학생문화제는 ‘광화문대첩’이라는 제하로 현재 대학생들이 맹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주 흥겹고 뜨거운 문화제가 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문화제가 끝난 후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념대회는 90주년의 의미와 당면 현실을 반영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방향에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부터 노년세대까지 모두가 무대에 올라서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기념대회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대행진이 될 것입니다. 대행진은 4시부터 시작됩니다. 기존에 우리가 보았던 집회 후 행진의 의미를 뛰어넘어 대행진 자체가 우리의 뜻과 기상을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 기존의 집회 후 행진과 다른 의미의 행진이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대행진은 우리의 정치적 구호가 뚜렷하게 한 눈에 볼 수 있게 시각적으로 꾸며집니다.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가락에 맞춰, 구호현수막과 색색의 손깃발, 그리고 대형조형물로 대행진을 꾸밀 계획입니다. 대행진은 기념대회에 뜻을 같이하는 청소년, 대학생, 청장년, 노년층이 질서정연하게 하나의 대오로 움직임으로써 시민들에게 자주독립, 적폐청산의 의지를 뚜렷이 알릴 것입니다.

   
▲ '11.3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 웹포스터. [사진제공-통일뉴스 박준영 통신원]

□ 자주독립대행진에 함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역사의 질곡마다 시대를 개척했던 청년의 기백, 청년의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일 행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원회원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고, 참여단체 혹은 후원단체로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대회 정신에 동감하신다면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대회>를 보시면 행사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보실 수 있으며 여기에 신청도 해주시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서가 곧 만들어지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대행진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는 흔히 우리 힘으로 독립을 못했다는 말을 합니다.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요. 그러면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그 동안의 독립운동은 다 의미가 없는 것이냐. 그건 아니겠지요. 우리 선조들이 동상 걸린 손발 잘라 내가면서 해방을 위해 싸웠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일본제국주의가 친일파가 얼마나 나쁜지 아는 것입니다.

또한 죽 쒀서 개 줬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면 민주화투쟁은 다 의미가 없는 것이냐? 아니지요. 그 투쟁들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진리로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반민주세력이 너무나 분명한 자들까지 입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완전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완성이 하나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50년대부터 ‘학생의 날’로 기념되었습니다. 그런데 1974년에 박정희가 없애버렸습니다. 1984년에 학생들의 비합법투쟁이 거듭되면서 학원자율화조치와 더불어 부활을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독재권력이 바로 친일세력이고, 그들이 민주화를 억압하는 것은 친일세력의 잔존을 위한 것이고, 친일잔재청산을 가로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바쳐졌습니다. 우리 현대사 속에서 스크럼을 짜고, 보도블럭을 깨고, 화염병을 던지며 싸우고, 촛불을 들었던 모든 사람들, 청년학생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다 모이자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박준영 통신원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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