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제공-청와대]

“정부와 기업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 여기에 국민의 응원까지 한데 모여서 지금까지는 대체로 잘 대처해왔고,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며칠 후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넘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강제징용판결을 빌미삼아 반도체 핵심소재 3개에 대한 수출규제를 단행했으며, 한국 국민들은 ‘일본상품불매운동’으로 맞섰다.    

문 대통령은 “도전을 기회로 만들어 우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재정, 세제, 금융 지원에도 전방위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사흘 후면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며,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며 힘을 모으는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이어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성과 없이 끝난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가,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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