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실무협상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3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했다. 

<교도통신>은 북한과 미국이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하는 쪽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포착된 김명길 대사의 사진과 함께 그가 스톡홀름으로 향했다고 알렸다. 

<연합뉴스>는 서우두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명길 대사가 “조미 실무협상을 하러 간다”며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답했다고 알렸다. 

‘새로운 신호’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 대사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조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면서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일 아침에는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5월 이후 10차례의 단거리 발사체와 달리 이번 SLBM은 사거리 1,000~3,000km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된다.  

미국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기대와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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