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1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조중(북중)친선협조관계’를 강조한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축전으로 갈음한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노동신문>이 1일 전문을 보도한 축전을 통해 “나는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0돐에 즈음하여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총서기동지에게 그리고 총서기동지를 통하여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전체 중국인민에게 가장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공식 직책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로 명기했고, 자신의 직책 역시 ‘조선로동당 위원장’을 앞세우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병기했다. 북중 간의 ‘당 대 당’ 관계의 역사성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 70년간 슬기롭고 근면한 중국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령도밑에 완강한 투쟁을 벌려 력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중화의 대지우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국력과 국제적권위는 비상히 강화”됐다면서 “특히 중국공산당 제18차대회이후 총서기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에서 결정적승리를 이룩하고 사회주의현대화강국건설의 보다 높은 목표를 향하여 과감히 전진하고”있다고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우리는 총서기동지와 중국공산당의 령도가 있고 새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사상이 있기에 형제적중국인민이 ‘두개 백년’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중국의 앞길을 축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나라의 안정과 핵심리익을 수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한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것”이라고 약속하고 “나는 총서기동지와의 여러차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정신에 따라 조중친선협조관계가 새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념원에 맞게 날로 활력있게 발전할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네 차례 김 위원장의 방중과 한 차례 시 주석의 방북 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북중친선협조 관계가 활력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항간에는 시진핑 주석의 지난 6월 방북시 식량지원과 대규모 관광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의 대북경협과 지원이 합의됐다는 소식이 나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존경하는 총서기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것을 축원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이 끝없이 륭성번영하며 중국인민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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